김만수 부천시장은 최근에 찬ㆍ반 갈등을 겪고 있는 뉴타운개발 사업과 재개발사업은 시민과의 소통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소통이란 시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신학대학교 본관 소강당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기독교교육과 학생 170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시 참여소통과 현장대화팀(☎032-625-2346)은 전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독교교육과 손정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현장 대화에서 학생들은 청년 실업과 시회적기업, 시민과의 소통 및 시장으로서 리더쉽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천시의 연혁을 언급하며 “올해 서울신학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것과 같이 ‘부천’이라는 행정구역도 비슷한 시기에 설치됐다”며 “부천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경쟁력 종합평가 결과 3∼5위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원은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인적 역량, 인프라, 문화도시로서의 발전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현재 부천은 도시가 원숙하고 정체된 감이 있으나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서울의 테헤란로와 직통으로 연결돼 문화, 영상, 디지털 콘텐츠산업 등이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주제 강연에서 직업의 영역을 제1섹터 공공부문, 제2섹터 비즈니스, 제3섹터 NGO, NPO, 제4섹터 사회적 기업으로 구분하며 사회적 기업과 청년 창업에 대해 언급했다.

김 시장은 6만2천여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영국 사례를 들며 “부천시에도 ‘사회적기업 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학생들이 사회적기업 창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부천 소재 대학 지원, 시민과의 소통하는 방법, 멘토를 만난 계기, 대학교 4년 동안 꼭 해야 할 일, 시를 이끌어가는 리더쉽 등을 묻고 학교 진입로 확장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서 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돼 있지만 대학생 눈높이에 맞춰 대학과 정례적인 방법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부천시가 가용 자원이 부족한 여건에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민들의 인적 역량 등을 바탕으로 부천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