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이달 안으로 코로나19 예방용 항치료제인 ‘이부실드’ 투약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예방용 항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전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항체치료제다.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후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 등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면역을 획득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항체를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내는 의약품이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어려운 성인 및 소아(만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혈액암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 ▲이와 유사한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예방용 항치료제를 투약하려면 대상자의 주치 의료기관이 대상 여부를 판단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관할 보건소가 투약 대상자의 코로나19 확진력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질병관리청으로 약품 배정을 신청한다. 이후 질병관리청이 투약의료기관으로 직접 약품을 배송하는 절차를 거쳐 투약이 이뤄진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아주대학교병원 등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2곳을 이부실드 투약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질병정책과는 “이부실드 도입으로 그간 고위험군임에도 예방 접종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혈액암 등 중증 면역 억제자들도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고령층 등 감염 취약층은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2가지를 결합한 치료제로, 임상연구 결과에서 코로나19의 기존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해외에서 유입돼 급속하게 증가해 새로운 우세종이 될 수 있는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이 ‘BA.4’, ‘BA.5’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중화 활동이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를 긴급 사용 승인한 바 있다.

■7월 1일 기준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 지정 명단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아주대학교병원), 용인시 처인구보건소(다보스병원), 용인시 기흥구보건소(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연세마두병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국립암센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남시 수정구보건소(성남시의료원),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부천시보건소(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부천시 소사보건소(부천세종병원), 남양주보건소(엘병원), 남양주 풍양보건소(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 안산시 상록수보건소(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안산시 단원구보건소(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안산병원), 평택시 평택 보건소(의료법인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안양시 만안구보건소(국제나은병원), 안양시 동안구보건소(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시흥시보건소(센트럴병원), 시흥시보건소(시화병원), 파주시보건소(무척조은병원), 의정부시보건소(학교법인 을지학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시보건소(마스터플러스병원), 의정부시보건소(의료법인 영동의료재단 의정부 백병원), 광명시보건소(중앙대학교 광명병원), 하남시보건소(햇살병원), 하남시보건소(청봉병원), 양주시보건소(양주예쓰병원), 이천시보건소(추새로병원), 안성시보건소(안성동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