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대표 공윤희)가 지난 24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Ⅱ’를 개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에 따르면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 주관으로열린 이날 ‘해설이 있는 음악회Ⅱ’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 비장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여름밤의 꿈’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유쾌한 오페라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연주곡목마다 바리톤 한진만의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 연주가와의 협연을 통해 ‘나눔꽃챔버’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라는 편견을 뛰어 넘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2022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진행 중이며, 마지막 공연은 9월 18일 오후 5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가을, 어느 멋진 날’이라는 부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나눔꽃챔버 오케스트라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같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게 살아가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는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부(지부장 허혜영)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지닌 발달장애인과 부모, 강사,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통해 이해와 배려를 배우고,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희망을 전하면서 지역 내 예술활동가로서 자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