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출범 이후 부천시 공직사회의 3월 정기인사가 6월 정기인사로 바뀐 가운데, 오는 6월말에서 7월초에 단행될 예정인 부천시 정기인사에서는 7급(주사보)에서 6급 팀장(주사)으로의 ‘근속 승진’이 ‘두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기진작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지난 3월7일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7급에서 12년 이상 재직한 직원 가운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무성적이 우수한 20% 범위내에서 선정해 기초자치단체의 초급 간부에 해당하는 6급으로 승진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7급 이하 공무원은 자기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더라도 상위 직급인 6급에 결원이 없을 경우 수십년을 근무하더라도 승진이 불가능했다.

부천시의 경우 이번 6월 정기인사에서 근속 승진자 수는 20~30명 안팎에 될 것으로 보이고, 6급 명퇴 등 인사 수요가 있을 경우 승진자 수는 좀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장급인 4급(서기관)과 과장급인 5급(사무관) 승진은 여전히 인사 수요가 가변적이어서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4급 인사 수요는 올해 12월말이 정년인 1951년생인 조재형 재정경제국장이 6월말 이전 자진 사퇴 또는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갈 지 여부에 대한 거취문제는 오로지 개인의 선택인 만큼 지켜봐야 하고, 1952년생인 장용운 전 오정구청장의 거취문제 역시 6월말 전후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4급 인사 수요는 직무대리 승진인사 1자리에 불과하고, 배효원 맑은물청소사업소장이 직대 꼬리표를 떼고 승진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5급 승진인사 수요는 가변적이지만 2~3명 선이 될 것으로 보여 승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그밖에 전보인사는 6급 근속승진이 두자릿수인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 폭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최근 평생교육과 시립도서관을 관장하는 국장급 4급(서기관) 1자리를 경기도에 승인 요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도에서 승인 요청을 할 경우 인사적체 해소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4급 1자리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이미 성남시(정보문화센터)와 용인시(정보문화기획단→ 평생교육원), 안양시(평생학습원)에서도 4급을 임용하고 있는 터여서 경기도에서도 부천시의 4급 1명 승인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도에서 4급 1자리 승인이 날 경우 오는 9월말 또는 10월초로 예정된 상동도서관 개관 시기에 맞춰 인사를 시립도서관장직을 4급으로 발령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3년생 구청장의 거취문제는 올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 이후쯤 본격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