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공공 임대아파트의 불법 전대(轉貸)ㆍ양도 조사가 오는 2월초부터 집중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민간 임대주택 중심으로 불법 전대ㆍ양도 행위를 조사했으며, 이번에는 부천,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도 지역 LH 임대주택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수도권 4개 지역에서 양도 승인된 임대아파트 296가구 중 임의로 67건을 선별해 임차권 불법 양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중 79%인 54건이 불법 양도된 것으로 확인됐고, 특히 불법 거래를 감시할 LH 직원들까지 합세해 임차권 불법 양도를 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LH 임대주택에 대한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