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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재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향년 96세
1952년 2월 6일 25살에 국왕 즉위 ‘살아있는 현대사’
왕위는 찰스 3세 왕세자가 책봉 64년 만애 이어받아 
더부천 기사입력 2022-09-09 09:04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819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사진= 영국 더타임즈(The Times) 홈페이지 캡처 갈무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에서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스코틀랜드 공식 거처인 에든버러 성 홀리루드하우스 궁전 정문에는 서거 안내문이 게시됐다.

무려 70년 214일 동안 재위하며 ‘살아있는 현대사’로 불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조지 5세 국왕의 손녀이자 아버지 앨버트 왕자의 장녀로 태어났다.

여왕의 출생 당시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조지 5세의 첫째인 에드워드 왕세자였고, 본인은 아버지에 이어 계승 서열 3위로 왕위 계승 가능성이 낮았다

조지 5세가 사망하고 ‘사랑받는 아폴로’로 불리며 대중적 인기가 높았던 에드워드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미혼이었던 에드워드 8세는 2번의 이혼 경력이 있어 왕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국 평민 출신 월리스 심프슨과의 사랑을 택하면서 10개월 22일 만에 왕위를 동생인 앨버트 왕세자에게 넘겼다.

형에 이어 왕위에 오른 조지 6세는 말더듬 증세가 심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연설을 하며 국민적인 추앙을 받았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버지 덕분에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올라선 여왕은 25살이던 1952년 2월 6일 아버지가 서거하며 국왕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여왕의 대관식은 사상 처음으로 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때 여왕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 왕국과 그 밖의 국가와 영토의 여왕, 영연방의 원수, 신앙의 수호자이신 엘리자베스 2세 폐하(Her Majesty Elizabeth the Second, By the Grace of God of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and of Her Other Realms and Territories Queen, Head of the Commonwealth, Defender of the Faith)”라는 호칭을 받았다.

즉위 당시 여왕은 13세때 숙부의 결혼식에서 만나 한눈에 반한 필리포스 왕자와 21세에 결혼해 슬하에 찰스 왕세자 등 두 아이를 둔 엄마였다.

여왕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여군에 입대해 군 트럭 정비 등의 임무를 맡아 참전하는가 하면, 21세 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영연방에 평생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밝히는 등 즉위 이전부터 영국에 대한 헌신의 아이콘이었다.

이후 1965년 통일전 서독을 방문해 2차대전 이후 양국간 화해의 물꼬를 텄고,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영국 현대사의 중대한 사안마다 국왕으로 자리를 지키며 영국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을 받았다

여왕은 재임 기간 중 윈스터 처칠, 마거릿 대처 총리를 포함해 최근 임명장을 수여한 리즈 트러스까지 총리만 15명에 달한다.

여왕은 지난 1999년 영국 국왕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73째 생일을 맞았고, 이를 인연으로 안동시는 매년 여왕의 생일에 안동 사과를 영국 왕실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74년간 동고동락했던 인생의 동반자 필립공(필리포스 왕자)이 지난해 4월 생을 마감한 뒤 건강이 급속히 쇠약해졌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고비를 맞았지만 이겨냈다. 이후 건강 악화설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6일까지도 신임 총리 임명 등 공식 행보를 이어갔지만 7일 ‘건강이 우려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휴식을 취하던 중 다음날 생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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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는 찰스 3세 왕세자가 이어받았다. 찰스 3세는 지난 1958년 영국 왕세자인 ‘웨일스 왕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이래 무려 64년간 즉위를 기다린 기록을 남기며 왕위에 오르게 됐다.

찰스 3세 국왕은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며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견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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