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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만화박물관’
‘뮤지엄 만화규장각’이란 명칭 생소
일반인들에겐 쉽게 다가오지 않아
‘한국만화박물관’ 명칭 되찾으면… 
더부천 기사입력 2011-05-17 13:04 l 김승동 부천예술포럼 대표 sdksd@hanmail.net 조회 7444


△김승동 시인ㆍ부천예술포럼 대표.

요즘은 일개 범부일지라도 대화에 영어 몇 마디 곁들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세상이 되었지만 한 때는 남이 못 알아듣는 말을 좀 섞어야 유식하고 잘난 사람으로 평가받던 시대가 있었다. 필자도 이런 아류에 살짝 묻어가곤 했던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만 말이다.

한글 범용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어려운 한문으로 고생한 일도 많다. 처음 면서기로 공무원을 시작하였을 때 생고시용(生藁施用)을 하러 나가라고 해서 도대체 무슨 말인가 했더니 겨울에 논바닥에 볏짚을 깔아서 토양을 보호하는 일이었다. 한글로 얘기하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

자고로 많이 아는데 대해 욕할 일은 없다.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며 지식을 높여가는 일이야 말로 장려하고 칭찬해야 할 일이다. 우리 주변에도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형설의공을 이룬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사람들은 많이 아는 것을 시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을 싫어할 뿐이다.

만화도시 부천에 ‘뮤지엄 만화규장각’이라는 시설이 있다.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있다. 시가지 길목 마다 더러 간판이 눈에 띄는데, 많은 사람들이 물어온다. 저기가 뭐하는 곳이냐고, 한때 부천의 만화산업 중심에서 일해 온 필자도 언 듯 설명하기가 곤란한 괴상한 이름이다. 영어와 한자와 역사까지 골고루 익힌 훌륭한 분일지라도 글자의 조합에 숨겨진 뜻까지 이해하려면 어지간히 곰씹지 않고는 어려울 것이다.

이름은 멋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부르기 쉽고 이해하기 빨라야 한다. 한때 ‘박차고 나온 놈이 샘이나’라는 긴 한글 이름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던 일도 있었으나 누구도 그런 식으로 따라 짓지 않았다. 부르기 어렵고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름이 꼭 한글이나 상용한자이어야 한다는 원칙도 없다. 외국어라 하더라도 보편적 통용이 되는 즉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이름이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도 아닌 기관의 이름이 이렇듯 모호하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제기하고 있는 ‘뮤지엄 만화규장각’은 그 기능이 좀 가감되기는 하였지만 종전의 ‘한국만화박물관’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사라져가는 만화관련 자료들을 한 곳에 모아 후손들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고자 2001년 당시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설립한 국내 유일의 만화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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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박물관에는 고 김종래 선생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고를 비롯해 8천여점의 고만화 자료와 작가들의 원화, 단행본 원고 등 우리 만화사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가득하다. 특히 수장고는 국립 박물관에 못지않게 항온항습 등이 완벽하게 작동되는 최고급 시설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런 만화시설은 없다. 그만큼 현존가치와 내재가치가 큰 박물관이다.

처음 이 박물관을 개관할 때도 명칭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부천에 있으니 부천만화박물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필자나 몇몇 만화가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한국’을 고집했고 당시 시장이셨던 원혜영 의원님도 문화관광부가 용인하면 그렇게 하자고 찬성했던 것이다. 문화관광부 역시 부천의 독보성을 인정, 여기에 크게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 후 한국만화박물관은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부천 만화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 효과 중엔 ‘만화 하면 부천’ 하는 독점적 지위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부천의 자랑이던 ‘한국만화박물관’이 없어졌다. 최소한 이름에서는 말이다. 하루빨리 누구나 쉽게 인지하고 그 뜻을 알 수 있는 이름을 되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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