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이 12년만에 부천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부천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관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와 부천고가교 하부공간 활용을 위한 개정 협약을 지난 4월29일 체결함에 따라 하부공간 활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천시와 도공 간 체결한 개정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하부공간의 사용구간이 일부 조정돼 부천시의 책임구간이 당초 부천시 행정구역 전 구간(3.27km)에서 부천시 점용구간(2.67km)으로 바뀌었고, 향후 지ㆍ정체 완화를 위한 공사 시행에 따른 공사 전ㆍ후의 점용시설에 대한 조항을 신설하는 등 지난 2006년 8월 당초 협약서에 비해 상호 의무와 권리를 합리화했다.

시는 하부공간에 임시 체육시설, 녹지대 등을 조성하는데 소요되는 19억원의 예산을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데 이어, 오는 6월 하부공간 활용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도로공사에 도로 점용 허가를 득한 뒤 오는 7월중 착공하면 10월에는 하부공간이 체육ㆍ공원ㆍ레저시설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 총면적 16만5천874㎡ 중 8만3천80㎡를 활용해 ▲테니스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양궁장, 자전거 트래킹장, X게임장, 농구장, 야구 연습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수도, 간이 화장실 등 부대시설 ▲자연학습장, 문화광장 등을 조성하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시청 소통마당(대회의실)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활용에 대한 시민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문의= 도로과 노점상관리팀 ☎(032)625-4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