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화장장 문제 해소를 위해 부천시민 14만4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ARS(전화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4개 항목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우선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시립회장장(부평화장장)을 5월부터 부천시민이 오전 시간대(오전 8시30분, 오전 11시)에도 이용이 가능한 것을 알고 있는 지 여부를 묻고 있다.

다음으로는 ▲화장장이 있는 타 지역의 화장장 이용시 현지인보다 높은 이용료을 부담해야 하는 관계로 부천시가 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화장장 이용료를 지원할 경우 적정 비율로 30%, 50%, 70%, 100% 등 4가지를 제시해 어느 정도가 적정 비율인지 여부를 묻고 있다.

이는 인천(부평)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인천시민은 6만원의 이용료를 내는 반면에 부천시민은 종전처럼 100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화장장 이용시 100% 지원까지 제시하고 있어 과연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느 정도가 적정 비율로 응답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라 하겠다.

그 다음으로는 ▲수도권에 있는 화장장 이용시 어느 화장장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벽제화장장, 인천(부평)화장장, 수원화장장, 성남화장장, 기타 순으로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화장장 문제 해결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인천화장장을 이용하고, 장기적으로는 광역화장장을 건립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고 있다.

시는 이어, 응답자에 대해 성별(남ㆍ여)과 연령대(20대, 30대, 40대, 50대, 60대이상), 거주지(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순으로 응답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ARS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입법예고중인 타지역 화장장 이용시 이용료의 50%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화장장려금 지급 조례 제정안’에 대한 적정 지원비율을 검토하는 한편, 단기적 대책(화장장 이용시 이용료 일부 지원)과 더불어 광역화장장 건립 추진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