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옛 미군기지(현 육군 수도군단 1121공병부대 주둔) 내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국방부와 부천시 공동조사단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부천시가 밝혔다.

시는 이번 공동조사단에는 부천시에서 이봉호 부천시환경보전과장, 신석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최병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 서영석 전 부천시 약사회장, 김낙경 푸른부천21 사무국장, 이상훈 가톨릭대 교수(환경공학과) 등 6명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 물재생과는 30일 오후 2시 오정동 553의 2번지와 593의 4번지 등 군부대 부근 지하수 2곳 관정에서 직원 3명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2명의 연구원이 입회한 가운데 각 40ℓ씩을 채수했다.

채수된 지하수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다이옥신, 트리클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TECE) 등의 항목에 걸친 오염 여부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시는 또 나머지 7곳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채수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해 실시할 예정이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지하수 오염도 검사 결과는 약 한달(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지하수 채수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주민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군부대 인근 지역 오정동과 원종2동 주민들을 차례로 만나 현장 대화를 가졌다.

김 시장은 주민들과의 현장 대화에서 화학물질 매립 의혹과 관련한 상황과 시의 조치 사항 및 향후 대처방안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화학물질 매립 여부에 대한 사실 확인과 군부대 인근지역 토양 및 수질오염 검사 실시 및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신속한 대처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