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현 육군 수도군단 1121공병부대 주둔)에 대해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이 31일 현장 조사를 벌인다.

국방부의 반환 미군기지 환경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정동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을 구성, 이날 오전 10시 1차 회의를 열고 조사 방법과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한 뒤 오후 2시부터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오정동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내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일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은 국방부 2명ㆍ육군 2명ㆍ해당부대(현 육군 수도군단 1121공병부대) 1명을 비롯해 민간전문가 3명(가톨릭대 환경공학과 이상훈 교수ㆍ서울대 농생명과학 공동기기원(NICEM) 이군택 교수ㆍ(사)한국위해성예방협회 부설 환경위해성평가연구소장 양임석 박사), 부천시 1명(이봉호 부천시 환경보전과장), 시의회 1명(신석철 건설교통위원장), 주민대표 2명(최병철 오정동 주민자치위원장ㆍ서영석 전 부천시 약사회장), 환경단체 1명(김낙경 푸른부천21 사무국장) 등 13명이 참여한다. ▷관련기사 클릭.

화학물질 매립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캠프 머서’에 대한 조사는 기초 조사와 개황 조사, 정밀조사 등 3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기초 조사에서는 오염 의혹 지역에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물리 조사를 실시하고, 2단계에서는 시추공을 뚫어 오염 의혹 지역의 토양과 지하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개황조사를 진행한다.

2단계 개황조사에서 오염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굴착공사를 전제로 하는 3단계 정밀 조사를 벌이게 된다.

한편, 국방부 태스크포스(TF)는 '캠프 머서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뒤, 2003년 4월 이전 미군에게서 반환받은 85개 기지에 대한 환경조사 계획도 세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주관으로 경북 왜관 ‘캠프 캐럴’에서 진행중인 한미 공동조사단은 현재 주한 미군이 사용중인 기지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국방부 태스크포스는 이와는 별도로 이미 반환 받은 기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