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에서 최근 9번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거주하는 동갑내기(43) 임재식ㆍ조혜경 부부는 지난 5월30일 네번째 아들이자 아홉째 아이를 출산했다. 임씨 부부는 4남5녀의 부모가 됐다.

9명의 자녀를 모두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조 씨는 “아이는 돈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부천시 가족여성과 보육팀은 “사교육비로 인한 양육 부담, 출산을 꺼려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출산율 1.24명으로 세계 184위를 차지한 우리나라 여건에서 9명의 자녀를 출산한 것은 한 가정의 경사가 아니라 부천시 전체의 경사”라고 전했다.

부천시 보육시설연합회(회장 명순심)에서도 지난 7일 임씨 가정을 방문해 기저귀와 물티슈를 선물하면서 감사와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한편, 부천시는 셋째아 이상 가정에 ▲출산장려금 50만원 ▲보육료 월 10만원 ▲건강검사 및 예방접종 ▲세대 전세자금 대출지원 ▲차량 취∙등록세 감면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0320625-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