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이 환경부로부터 내년도 ‘도심 건천ㆍ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 3단계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0%를 지원받게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부천시는 이에 따라 10일 오후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장관 주재로 협약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은 원미구 심곡동 흥천길(원미사거리~ 중동신도시 지구계)에 위치한 연장 1.2km구간의 심곡천을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자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내년도 ‘도심 건천ㆍ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70%(24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105억원 중 도비 50%(52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되면, 시비는 52억5천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도심 건천ㆍ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 악화 등 기능을 상실한 도심 하천을 살리기 위해 환경부에서 지난 2009년부터 정부 정책으로 확정하고 매년 10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대구시 범어천, 천안시 성정천 등 지금까지 전국 20개 하천이 선정돼 생태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부천시 심곡천은 3단계 사업으로 2012년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환경부 장관 및 3단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부천시, 부산시 등 10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며, 복개천 복원사업의 기술ㆍ행정적 자문을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환경부와 자치단체간 상호 협력 강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추진 방향과 지침을 제시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환경부), 성실한 사업수행으로 생태ㆍ문화ㆍ역사가 어우러지는 녹색 생활공간 제공(지자체), 생태하천 복원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및 행정적 지원 실시(한국환경공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