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학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현 육군 수도군단 1121공병부대 주둔)에 대해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이 지난 2일부터 화학물질 매립 지점을 찾기 위한 현장 기초조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매립 의혹이 제기된 군부대 정문 오른쪽 두 번째 건물 뒤부터 둔덕까지 약 3만㎡에 대해 전자기파 검사와 비저항 탐사 등 10일까지 현장 조사를 실시해온 한국농어촌공사 환경복원팀이 지하에 이상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 정말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명으로 구성된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에 주민대표로 참여중인 서영석 전 부천시 약사회장(전 3선 부천시의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통해 “어제(10일) 오정동 캠프 머서 민관군 합동조사단 3차 회의를 했다”며 “중간 조사 결과 지하에 뭔지는 모르지만 이상지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

한편,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의 오정동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대한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따른 현장 조사는 1단계로 지난 2~10일까지 지하 물리탐사를 실시한 뒤 3차 회의를 갖고, 13~17일까지 지하 물리탐사 분석 및 분석 결과, 자료 검토를 한 뒤 굴토 예정지역을 판단키로 한 바 있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굴착 조사를 벌이고, 23일부터 7월8일까지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인 서울대와 나이셈 등 2곳에서 토양 오염 여부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4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3단계로는 7월11일과 12일 이틀간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를 토대로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정밀 분석에 착수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조사를 종결키로 했지만, 오염여부가 확인돼 정밀 분석에 나설 경우에는 6주 정도가 소요돼 오정동 옛 미군기지 내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대한 조사는 오는 8월까지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