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의 각계각층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 조성과 통일문제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1992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부천시민 통일문화제’가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다.

‘부천에서 부는 생명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리는 ‘2011 부천시민 통일문화제’를 준비하는 추진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김명숙ㆍ김인숙ㆍ박정민ㆍ최영진ㆍ홍선경ㆍ최재숙)는 “부천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폭력적인 요소인 갈등과 반목을 소통과 참여, 화합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참가단체, 자문단, 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으로 북녘동 포, 일본군 ‘위안부’ 및 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고려인 돕기를 위한 '평화모금‘(농협 302-0392-9060-91 김명숙)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첫 행사로는 11일 오후 4시부터 시청 앞 차없는 거리와 중앙공원 일원에서 ‘6.15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평화도시 부천을 걷다’라는 행사를 열고 연 날리기,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 공연, 평화 행진, 대동놀이 등을 펼쳤다.

이어,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심곡복개천 ‘부천시민학습원’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위기의 한반도, 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로’라는 주제 특강을 열고, 7월13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7.27 정전협정 기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7월과 8월에는 생글생글도서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육을 진행하고, 7월중에는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이 고강동에서 ‘우리동네 통일문화제’를 개최하며, 8월 초에는 3개 구별로 통일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소사구 찾아가는 통일행사 준비위원회가 부천 남부역 잔디광장에서 문화공연 등을 펼치는 ‘찾아가는 통일행사’를, 이야기가 있는 우리동네 만들기 네트워크가 원미1동 은행어린이공원에서 ‘제6회 우리동네 작은 평화축제’를 각각 연다. 원종종합사회복지관은 8월13일 오후 5시 오정대공원에서 ‘8.15 통일음악회’를 개최한다.

8월14일 오후 3시에는 원불교 부천교당에서 부천종교인평화회의가 주관하는 ‘부천종교인 기도회’가 열란다.

‘2011 부천시민 통일문화제’의 메인 행사는 8월15일 오후 4시부터 중앙공원에서 광복 66주년 기념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815 평화콘서트’가 펼쳐진다. 평화이야기, 홍순관 춤추는 평화콘서트, 시민합창200 등의 공연과 평화모금 장터 등 다체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1 부천시민 통일문화제 관련 행사 문의= 부천시민연합 ☎(032)655-6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