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기현)는 지팡이를 만드는데 으뜸으로 꼽히는 1년생 한해살이풀인 ‘명아주’를 직접 재배해 만든 효(孝)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저소득 어르신 150명에게 전달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해 어르신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송내1동 주민자치위가 지난 22일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효(孝)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은 지난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명아주’ 모종을 심고 모양 만들고, 수확해 삶은 뒤 껍질을 벗겨내고 사포 작업과 칠하기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걸쳐 탄생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명아주’는 재질이 가볍고 단단할 뿐 아니라 줄기의 울퉁불퉁한 자연적인 모양이 용의 형상을 닮아 지팡이 소재로는 으뜸으로 치며, 중국 명나라 의학서 ‘본초강목’에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통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귀한 지팡이로 여겨 어르신들의 장수 선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청려장(靑藜杖)’을 선물받은 어르신들은 “지팡이가 너무 가볍고 모양도 멋져 다들 부러워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기현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750개의 ‘청려장(靑藜杖)’을 만들어 인근 동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032)625-6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