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하면서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길과 그 속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설훈 후보는 우선 “31.3%라는 총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정 실패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묻지마 심판’, ‘묻지마 투표’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서 한 걸음만 물러서서 대한민국을 생각해 달라”며 “이번 총선은 어느 정치 세력에게 입법 권력과 정권 견제를 맡길지를 선택하는 선거”리고 강조했다.
설훈 후보는 “마치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처럼 말하는 정치세력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당대표의 법적 도덕적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 당전체가 방패막이로 동원된 정당이 있다”며 “국민의 분노에 숨어 정권심판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설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년과 겹친다. 그동안 국회는 정치가 아니라 전쟁터였다. 서로를 향한 증오의 감정과 살벌한 언어들이 차고 넘쳤다. 국민도 없고 민생도 없었다. 국민들께서 지겨울 만큼 지긋지긋하게 싸웠다”며 “이번 총선에서 두 거대 양당 중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앞으로 4년이 지금보다 더한 정치전쟁이 4년 내내 벌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반칙과 특권에 저항하면서 공정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신뢰와 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며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런 일을 해 나갈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설흔 후보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심판에 가장 앞장서고 있지만, 심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며 “총선 이후에는 범야권의 통합을 촉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설훈 후보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바치겠다”며 “모든 독재와 독선에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협력과 관용의 정치를 추구했던 김대중의 가치, 모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겠다”고 거듭 밝혀며 지지를 호소했다.
설훈 후보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40년 민주당원으로 활동한 5선의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삭발ㆍ단식을 하며 저항했고, 문재인 정부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민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왔으며, 이후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탈당했고. 이번 22대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부천시(을) 후보로 출마해 6선 도전장을 냈다.
다음은 설훈 후보의 8일 국회 기자회견문 전문.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천을 지역구에 출마한 설훈 의원입니다.
22대 총선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1.3%라는 총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치권을 위임받았을 뿐인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왕조시대 제왕처럼 행동했습니다.
경제와 민생은 엉망이고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어떻게 끌고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국정 실패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묻지마 심판’, ‘묻지마 투표’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서 한 걸음만 물러서서 대한민국을 생각해 주십시오.
내일 모레 치러지는 선거는 대선이 아니라 국회의원 총선거입니다.
어느 정치 세력에게 입법 권력과 정권 견제를 맡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총선에서 이기면 탄핵 간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선거에서 이긴다고 못난 대통령을 당장 물러나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대의제 민주주의는 모든 것을 뒤엎는 혁명과 다릅니다.
아무리 무능한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마치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처럼 말하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탄압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되갚아주겠다며 정치적 복수를 공공연하게 선언한 비례 정당이 그렇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당대표의 법적 도덕적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 당전체가 방패막이로 동원된 정당이 있습니다.
본인의 약점 때문에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도 못했고,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국민의 분노에 숨어 정권심판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설훈이 가장 우려하는 것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 호소를 드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년과 겹칩니다.
그동안 국회는 정치가 아니라 전쟁터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증오의 감정과 살벌한 언어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국민도 없고 민생도 없었습니다.
국민들께서 지겨울 만큼 지긋지긋하게 싸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 중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앞으로 4년이 어떨지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보다 더한 정치전쟁이 4년 내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정치가 본연의 일에 충실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적대적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는 정치,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면서도 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치, 진영의 이익만 추구하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대화의 정치가 가능하도록 희망의 불씨만큼은 남겨주십시오.
투표를 한 다음에도 국민의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대한민국은 발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께서 그런 기회를 주시면 우리 정치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대 정치사에는 지금처럼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는 정쟁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60년대부터 40년간 김대중ㆍ김영삼ㆍ김종필 등 정치 거인들의 정치가 한국 정치를 이끌어 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3김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분투하면서도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분열을 항상 염려했습니다.
과거 평화민주당의 김대중 총재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간평가를 유보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의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질 것을 더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사형선고까지 내리며 탄압을 했던 전두환을 사면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적인 증오보다 국민통합과 국가의 미래를 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에서, 신뢰와 협동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제대로 구축하느냐 못하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반칙과 특권에 저항하면서 공정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신뢰와 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런 일을 해나갈 정치를 복원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며 저, 설훈은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습니다.
그것이 국민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우리 정치의 모습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설훈은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반칙과 특권 세력의 탄핵으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와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온 지 40년입니다.
제가 민주당에서 쫓겨날 때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한치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심판에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총선 이후에는 범야권의 통합을 촉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지금의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바치겠습니다.
모든 독재와 독선에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협력과 관용의 정치를 추구했던 김대중의 가치, 모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천을 지역구에 출마한 설훈 의원입니다.
22대 총선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1.3%라는 총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높은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치권을 위임받았을 뿐인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왕조시대 제왕처럼 행동했습니다.
경제와 민생은 엉망이고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어떻게 끌고 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국정 실패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묻지마 심판’, ‘묻지마 투표’가 광풍처럼 몰아치는 분위기에서 한 걸음만 물러서서 대한민국을 생각해 주십시오.
내일 모레 치러지는 선거는 대선이 아니라 국회의원 총선거입니다.
어느 정치 세력에게 입법 권력과 정권 견제를 맡길지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총선에서 이기면 탄핵 간다.’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선거에서 이긴다고 못난 대통령을 당장 물러나게 할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대의제 민주주의는 모든 것을 뒤엎는 혁명과 다릅니다.
아무리 무능한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마치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처럼 말하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탄압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되갚아주겠다며 정치적 복수를 공공연하게 선언한 비례 정당이 그렇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당대표의 법적 도덕적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 당전체가 방패막이로 동원된 정당이 있습니다.
본인의 약점 때문에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도 못했고, 절망하는 국민들에게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국민의 분노에 숨어 정권심판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설훈이 가장 우려하는 것도, 선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 호소를 드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년과 겹칩니다.
그동안 국회는 정치가 아니라 전쟁터였습니다.
서로를 향한 증오의 감정과 살벌한 언어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국민도 없고 민생도 없었습니다.
국민들께서 지겨울 만큼 지긋지긋하게 싸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양당 중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앞으로 4년이 어떨지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보다 더한 정치전쟁이 4년 내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정치가 본연의 일에 충실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적대적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는 정치,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면서도 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치, 진영의 이익만 추구하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과 대화의 정치가 가능하도록 희망의 불씨만큼은 남겨주십시오.
투표를 한 다음에도 국민의 삶은 계속되어야 하고 대한민국은 발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께서 그런 기회를 주시면 우리 정치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대 정치사에는 지금처럼 서로를 할퀴고 물어뜯는 정쟁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60년대부터 40년간 김대중ㆍ김영삼ㆍ김종필 등 정치 거인들의 정치가 한국 정치를 이끌어 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3김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분투하면서도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분열을 항상 염려했습니다.
과거 평화민주당의 김대중 총재는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중간평가를 유보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의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빠질 것을 더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사형선고까지 내리며 탄압을 했던 전두환을 사면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적인 증오보다 국민통합과 국가의 미래를 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 출마 선언에서, 신뢰와 협동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제대로 구축하느냐 못하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반칙과 특권에 저항하면서 공정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신뢰와 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런 일을 해나갈 정치를 복원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며 저, 설훈은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습니다.
그것이 국민께서 진정으로 바라는 우리 정치의 모습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설훈은 김대중 총재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반칙과 특권 세력의 탄핵으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습니다.
그렇게 민주주의와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온 지 40년입니다.
제가 민주당에서 쫓겨날 때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한치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심판에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총선 이후에는 범야권의 통합을 촉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지금의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고 통합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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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당의 정체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독재와 독선에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협력과 관용의 정치를 추구했던 김대중의 가치, 모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