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국군수송사령부, 70정비대대와 지난 5일 시청 나눔실에사 ‘역곡천 철길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 녹지과 녹지기획팀에 따르면 시와 군부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사구 옥길동 668-35 일원의 유휴 군용 철길과 주변 관리가 어려운 국유지 공간을 개선해 지역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군부대와 지난해 7월부터 여러 차례 현장 실사와 업무 협의를 거쳐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고, 올해 3월에는 군부대와 합동으로 대상지에 대한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을 ‘역곡천 철길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 추진의 발판으로 삼아 공모사업을 통한 사업비 확보 등 성공적인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휘 국군수송사령관(준장)은 “군 전용철도는 국가안보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부천시와 함께 추진하는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은 도심화 등 시대변화에 맞춰 민·관·군이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지에 시민들을 위한 여가와 쉼의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곡천 철길 테마 산책로 조성사업’ 대상지는 본격적인 공사 추진 전까지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야생화 단지’로 조성·관리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