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의 올여름 평균 휴가 일수는 3.2일로 지난해(3.4일)보다 소폭 줄었고, 8월 첫째주(7월 29일~8월 2일)에 절반이 훨씬 웃도는 67.5%가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흠)는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40여개 중소기업 및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2024년 부천지역 기업체 하계휴가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휴가 일수는 ‘3일’(56.2%)이 가장 많았고, ‘5일’(14.6%), ‘4일’(14.6%), ‘2일’(12.2%)의 순으로 응답했다.

휴가일정과 관련해서 전체 응답업체의 78.6%가 ‘전직원들이 같은 기간에 휴가를 실시한다’고 응답해 지난해(7.3%) 비해 증가했다.

휴가 기간은 ‘8월 첫째 주(7월 29알~8월 2일)’가 67.5%로 가장 많았고, ‘8월 둘째 주(8월 5~9일)’는 20.9%로 뒤를 이었다. 반면 ‘7월 넷째 주(7월 22~26일)’는 7%. 기타 의견으로 아직 협의 중이라는 의견이 조사됐다.

전통적인 하계휴가 기간인 이른바 ‘7말 8초’(7월 말, 8월 초)라는 말이 매년 여름 휴가철에 등장에 등장하는 것처럼 ‘8월 첫째 주(7월 29알~8월 2일)’와 ‘8월 둘째 주(8월 5~9일)’에 하계 휴가를 실시하겠다는 기업들이 88.4%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에서 휴가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여행’이 65.9%로 작년(66.7%)과 동일하게 가장 많은 응답을 했고, 이어서 ‘주거지 근교 외출’(29.2%), ‘해외 여행’(4.9%) 순으로 조사됐다.

1인당 휴가비용에 대해서는 ‘21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30만원 이상’(31%), ‘11만원에서 20만원 사이’(19%)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2024년 하반기에 우리경제 성장을 주도할 부문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수출’이 48.8%로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 투자’(18.6%), ‘기업 투자’(14%), ‘건설 투자’(14%), ‘민간 소비’(4.6%)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공장가동률에 대해서는 ‘100% 가동 중’이라는 응답이 29.8%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90% 정도 가동 중’(24.3%), ‘70% 정도 가동 중’(24.3%), ‘80% 정도 가동 중’(18.9%), ‘60% 정도 가동 중’(2.7%)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2023년) 대비 2024년 예상 매출액에 대해해서는 ‘2023년과 비슷’이 30.2%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10% 이내 감소’(20.9%), ‘20% 이상 감소’(16.3%), ‘10~20% 감소’(9.3%), ‘10~20% 확대’(9.3%), ‘10% 이내 확대’(7%), ‘20% 이상 확대’(7%)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과 관련한 질문에는 ‘인건비상승’이 21.5%로 가장 많이 응답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수치상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0.7%), ‘내수 부진’(16.5%), ‘자금 부족’(10.7%), ‘환율 불안’(9.1%), ‘인력 부족’(8.3%), ‘납품단가 인하’(6.6%), ‘행정 규제’(3.3%), ‘외국인 근로관계 등 기타’(2.5%), ‘고유가’(0.8%) 순으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