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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반효진, 공기소총 10m 여자 금메달… 한국 역대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한국 사격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더부천 기사입력 2024-07-29 15:4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454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16·대구체고).(사진 출처= 파리올림픽 공식 페이스븍_Paris2024 캡처)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효진은 2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기소총 10m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황위팅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7발까지 10점대를 쏜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고, 10발을 쐈을 때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 13발째는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16번째 사격에서 10.9 만점을 쏘며 0.1점 차로 역전해 1위로 올라섰고, 17번째 사격에서 10.6점을 쏘며 황위팅과 격차를 0.1점으로 앞섰고, 19번째 사격에서 황위팅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20번째 사격에서 다시 0.1점 차로 앞섰다.

21번째 사격에서 10.7점을 쏘며 황위팅에 0.3점을 앞섰고, 황위팅은 22번째 사격에서 9.6점을 쏘면서 반효진은 1.3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사격에서 9.9점, 24번째 사격에세 9.6점을 쏘며 동점을 허용하면서 슛오프까지 갔다. 반효진은 10.4점을 쐈고, 황위팅은 10.3점에 그치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반효진의 금매달은 전날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수가 99개에 이어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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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대표팀은 대회 첫 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땄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금메달, 김예지(임실군청)가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파리올림픽 한국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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