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0일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학부모 등 시민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 정책기획괴에 따르면 지난 9월 소사구와 원미구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오정구 설명회는 이정규 교수(서경대)가 ‘과학 인재 양성 필요성’이란 주제 강의를 통해 이스라엘의 예술과학아카데미(IASA, Israel Arts and Science Academy)의 예를 들며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현시점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부천은 이미 문화와 예술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부천 과학고가 설립되면 과학과 예술이 융합되는 창의적인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영찬 부천고 교장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통해 부천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이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 등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의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천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어떻게 키워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과학고를 통해 문화창의도시에서 문화과학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시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부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시민설명회는 지난 9월 11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계획’에 따라 부천시·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등학교 공동 주최로 부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사구·원미구·오정구 등 3차례 설명회에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