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11 을지연습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시청 앞 분수대 주변에서 공격용 헬기를 비롯해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는 UH-1H 헬기, 장갑차 등을 선보이는 ‘안보와 재난장비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안보와 재난장비 전시회는 부천시 개청(197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하는 전시회로, 2011 을지연습의 대시민 효과를 거양하기 위해 특별 기획됐으며, 인근 부대 및 유관기관과 수차례 긴밀한 협조 끝에 이뤄진 것이다.

시는 전시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안내소 운영, 긴급구호물품 전시, 기상체험 교실, 전기계측, 군복(헬멧) 입어보기, 화생방 제독장비와 물자체험, 개인 화기 전시, 소방장비 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을지연습이란 무엇인가, 을지연습의 태동, 명칭의 유래, 행정기관에서 이뤄지는 일과 시민이 해야할 일 등을 소개하고, 자신의 안보 점수도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 상황시 필요한 긴급 구호 물품과 이재민 발생에 따른 이동 세탁 차량과 이동 급식 차량 전시와 함께 기상체험 교실도 마련돼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 기후 및 기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풍향풍속계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방 장비 전시에는 부천, 시흥, 안산, 고양 등 4개 시의 광역재난 장비인 화학 재해용 23종 32점, 대형 화재용 16종 171점, 도시 수해용 12종 662점 등이 전시되고, K-1ㆍK-2ㆍK-5ㆍK-201ㆍ박격포 등 개인 화기도 전시돼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비들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차, 장갑차, 화포 등 군용 중장비도 1천여평의 잔디광장에 전시된다. 500MD 전차격멸과 차량, 인명 살상 용도의 공격용 헬기를 비롯해 VIP 수송, 병력 수송, 산불 진화, 조명탄 투하, 응급환자 수송, 공수부대 낙하 등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는 UH-1H 헬기도 전시돼 조종석에 직접 앉아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만끽할 수 있다.
시 재난안전관리과(☎032-625-4032) 관계자는 “재난 장비, 군 중장비 등을 가까이서 볼 수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안보와 재해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비상사태의 대비 절차와 방법을 숙달해 비상사태 발생시 국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연습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시ㆍ군ㆍ구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3천800여 기관에서 약 4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올해는 비상시 공무원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과 국민 안전과 밀접한 국지 도발 대응훈련, 주민 대피 훈련, 지진 및 해일 대피 훈련, 그리고 사이버 공격 대비 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을지연습의 을지는 을지 문덕 장군의 이름을 딴 훈련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