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 주신 김만수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부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부천시를 경기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정의 제일 큰 목표로 설정한 만큼, 실제로 기업현장에서 기업관련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요하다고 판단돼 정례적으로 기업인 여러분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며 “허심탄회하게 부천의 기업 환경에 대해 논의해 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 가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발생했던 집중호우와 태풍의 대비책에 대해 설명하며 “최근 들어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의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말하고, 미군기지 화학물질 매립 문제와 뉴타운사업 추진 현황,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활용 방안, 부천시민 장례문제 해소 대책, 지하철 건설 추진 현황, 심곡 복개천 복원화 사업, 부천북부역과 송내북부역 광장 개선 방안 등 부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 뒤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이 있었다고 부천상공회의소는 전했다.

“경인고속도로 부천IC 주변의 교통이 레미콘 트럭 등 대형 차량과 업무용 차량들로 인해 항상 복잡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어 교통 여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우진볼트공업㈜ 정선호 대표이사), “춘의동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에 건물을 증축할 생각으로 현재 건물을 매입했는데 뉴타운 문제 때문에 너무 오래 결정을 못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이전할 수 있는 부지 마련 등 해결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진흥산업㈜ 김화숙 대표이사)고 말했다.

또 “부천시에 있는 기업체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주는 지역기업 우대 정책을 실시해 주고, 내동 고속도로 근처 지역은 먼지가 많고 미관상 지저분한 공간이 많은데 남는 공간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 미화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유성기업㈜ 하재환 대표이사), “현재 생활용품도매단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이 손쉽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작은 규모의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디피코리아 김남규 대표이사)고 건의했다.

“사무실로 2층 건물을 매립하여 증축을 했는데 건축법상 과도하게 제한되는 면이 있어 완화됐으면 하고, 공장부지 내 화단의 활용도가 전혀 없는데 화단을 주차장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토록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네오콤 김태우 대표이사), “부천시는 면적이 작고 인구가 많아서 대기가 오염되기 쉬우므로 택시기사들이 정차중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배기가스가 줄어들어 대기가 깨끗해질 것 같다”(㈜트윈빈코리아 김영희 대표이사)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시장은 “경인고속도로 부천IC 주변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시하겠으며, 뉴타운 문제는 지금 전국적으로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 입법예고가 돼 있는 만큼 올해 정기국회 때는 법률적인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부분적으로 가능한 여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고 “유통산업 활성화 의견과 택시대기소 건립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고, 공장 내 화단의 용도변경은 분류 기준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기업인들이 부천시장과 직접 만나는 조찬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부천시장 초청 기업인 조찬회는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개최되며, 조찬회와 관련된 문의는 부천상공회의소 진흥과(☎032-663-66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