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국립 청소년오케스트라 시스템의 약자) 창립 멤버 수잔 시먼(Susan Siman)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부천을 방문,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의 아동ㆍ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인 ‘우리가 만드는 놀라운 오케스트라’ 여름캠프에 참가한 단원 37명들과 함께 하며 ‘엘 시스테마’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여름캠프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에는 ‘수잔 시먼과 함께하는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그동안 배운 실력을 연주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잔 시먼은 작은 음악회 후 이번 여름캠프(워크숍) 초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엘 시스테마 교육법은 베네수엘라의 사회적 문제였던 마약, 폭력, 청소년 탈선 등을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이들을 보호하고 꿈을 불어 넣었으며, 이를 통해 사회 전역의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엘 시스테마 교육법은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가 발굴됐고, 아이들이 자신에게 있어 힘의 원천이 됐다”며 “이같은 교육이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스잔 시먼은 이번 여름캠프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이외에도 예술 강사와 함께하는 좌담회를 통해 ‘엘 시스테마’의 교육 철학과 자신의 음악적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한편, 부천문화재단의 놀라운 오케스트라는 향후 정규 수업을 진행하며, 오는 11월말 오케스트라의 정식 공연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