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부천시 원미구 상2동에 SSM(기업형 슈퍼마켓) 출점을 포기했다.

‘중소상인 살리기 SSM입점저지 부천 공동대책위원회’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 9일 경기도에 출점 포기 공문을 접수한 것과 관련, “부천 최초로 대기업 SSM을 중소유통상인과 지역의 정당, 시민단체가 공동 대응으로 막아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향후 부천지역의 무분별한 유통 대기업과 외국계 대형마트, SSM의 출점을 막아내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슈퍼마켓협동조합,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참여와개혁실천 부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참여하는 ‘중소상인 살리기 SSM입점저지 부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9일 상2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SSM 입점 저지 투쟁을 시작으로 8개월간 천막 농성을 진행하며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대기업에 맞서 중소유통상인, 재래시장을 보호하고 지역상권을 지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09년부터 중4동, 상3동, 상2동, 역곡2동에서 상인들과 함께 대형마트 입점저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동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상2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저지 투쟁에 나서 부천 최초로 대기업 SSM 입점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부천시위원회는 “전국 주택가 골목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대기업 SSM 진출로 인해 골목 상권과 아파트단지의 상가와 재래시장이 몰락하고,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천시, 경기도가 추진중인 오정물류단지 내 ‘코스트코’ 입점 계획 또한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