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31일 오토바이를 이용해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강제로 빼앗아 달아나다 추격하는 경찰을 치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 등)로 신모(39)를 구속하고 공범 임모(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부근에서 귀가중인 김모(55·여) 씨에 오토바이로 접근해 현금 3만원과 핸드폰 등 123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신고를 출동한 고강파출소 소속 김모(31) 순경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치인 김 순경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뒤따라온 동료 경찰관과 함께 몸싸움 끝에 신씨를 붙잡았고, 이 과정에서 달아난 공범 임씨는 출동한 강력1팀(팀장 정상구)에서 1시간가량 인근 지역을 수색해 야산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