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명호)은 지난 9일 고(故) 이미나(30) 씨 가족에게 2천855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전달하고 위로했다.

공단 측의 이번 성금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는 ‘장애인 고용 장려금’에서 2천500만원, 공단 직원들이 자체 모금을 통해 355만원을 모아서 전달된 것이다. 성금은 박명호 이사장이 직접 전달했으며, 김수수 노조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고용 촉진을 유도하고자 의무고용률(2%)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10월말 기준 24명의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2억원 남짓 적립돼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고(故) 이미나(30) 씨는 지난 6월25일 공단 내부 인사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다 스스로 목숨을 끓어 큰 충격과 함께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공단 조직 쇄신 단행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공단 홈페이지(www.bcs.or.krㆍ바로 가기 클릭) 상단에는 ‘우리의 동료인 故 이미나 직원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고인을 추모하며 공단의 조직 쇄신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