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해 의식을 잃고 호흡이 멈춘 10대 청소년을 20대 젊은 경찰관이 침착하게 심폐소생술로 극적으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에 따르면 중동지구대 소속 김주열 경위와 박성진 순경은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112 신고를 받고 중동 모 아파트로 긴급 출동했다.

도착한 아파트에는 김모(16) 군이 출입문을 잠그고 대화를 거부한 채 목을 메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긴반학 상황을 감지한 박성진(29) 순경은 방범창을 뜯은 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김군의 목에 걸려 있는 끈을 제거했으나 김군은 호흡이 정지돼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는 것.

이에 박 순경은 포기하지 않고 신속하게 구강대 구강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등 응급조치를 통해 호흡이 정지됐던 김군이 기침과 함께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도록 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자살을 시도한 김군은 학교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10대 청소년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박성진 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2년 남짓 됐으나 당시 상황에 대해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말했다고 부천원미경찰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