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밤 9시가 조금 넘어서면서 부천지역에 내린 함박눈에 1시간 남짓동안 내린데 이어, 자정을 지나 조금 더 내려 2.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천시는 눈이 그친 뒤 재난안전관리과와 도로과 비상근무자 28명을 비롯해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에서 60명, 37개동 주민센터별 2~3명씩 총 159명의 인력과 제설차 3대, 살포기 17대, 굴삭기 3대, 살수차 1대 등 제설장비 23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원미구에 100톤, 소사구에 60톤, 오정구에 50톤 등 총 210톤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에 살포했다.

하지만, 주택가 이면도로 및 골목길 등지에는 미처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곳곳에 쌓인 눈이 밤새 영하권의 강추위로 인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보여 24일 주말 아침 바깥 나들이를 하는 시민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인해 주택가 및 골목길 곳곳에 눈이 쌓여 있는 만큼 ‘내 집ㆍ내 점포앞 눈치우기 운동’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부천시는 24일 오전에 도로 등지에 쌓인 잔설 치우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로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성탄절인 25일 휴일에도 아침 영하 9도, 낮 영하 3도의 강추위가 다음주 화요일(27일)까지 계속된 뒤 이후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