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아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등 장학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가 출연해 2009년 설립해 운영하는 부천장학재단(이사장 원종섭)을 통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관련기사 클릭)을 받은 대학생이 부담하게 되는 학자금 대출 이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직계존속이나 본인이 부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부천장학재단은 지난 11월2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저리 2종(가구 월소득 403만원 이하) 대출자 514명을 선발했으며, 총 대출금리 4.9% 중에서 학생 본인 부담분 1.7% 전액(3천270만만원)을 12월 중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천장학재단은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할 유능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생활 형편 곤란 ▲학업 성적이 우수한 모범 학생 ▲재능이 뛰어난 예ㆍ체ㆍ기능 특기생 ▲다자녀 가정 학생 등 4개 분야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동안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69명 등 총 119명을 선발해 고교생 각 120만원, 대학생 각 300만원 등 총 2억3천160만원을 지급했으며, 2012년에는 고등학생, 전문대생, 대학생으로 구분해 수혜 인원을 141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부천장학재단의 장학금 신청자격은 고등학생은 관내 소재학교 재학생, 대학생(전문대 포함)의 경우는 관내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직계존속이나 본인이 부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부천장학재단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부천시 교육청소년과는 “2012년부터 부천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재단 홈페이지(www.bcjh.or.krㆍ바로 가기 클릭)도 새롭게 단장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부천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2월말 공고

한편, 부천장학재단은 2012년 장학생 선발과 관련, 내년 2월말 공고할 예정이다.

장학생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가구별 1명 신청이 가능하며, 고등학생은 부천시 관내 소재 학교 재학생, 대학생(전문대 포함)은 부천시 관내 소재 고교 출신 학생으로 직계존속이나 본인이 부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장학생 모집 접수 및 심의는 매년 3~4월에 실시해 장학금 지급은 5월과 9월 2회 분할 지급하며, 장학생 신청 접수는 해당 학교(관내 고교)와 시ㆍ구ㆍ동 주민센터에서 하고, 구비서류는 신청서와 재학증명서 등 해당분야 관련 서류이다. ☎(032)625-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