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주민센터(동장 정기재)는 지난 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증장년층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IT기기가 생활과 밀접한 요즘, 가장 기초적인 인터넷 검색과 한글 워드를 몰라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자식 혹은 손자들과 원할 한 소통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컴맹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선주 강사의 열의로 특별히 진행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 방법,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편지보내는 방법, 한글 문서 작성, 엑셀 사용법 등을 다양한 실습 위주로 배우게 된다.

이번 컴퓨터 교육에 참가한 한 주민은 “집에서 자녀가 쓰는 컴퓨터를 쓰려고 해도 컴퓨터 망가진다고 만지지도 말라는 말을 듣고는 서운했던 적이 몇번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배워서 아들 컴퓨터를 마음대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다른 주민은 “아이들이 이제 다 컸다고 엄마, 아빠는 컴퓨터도 모르느냐고 핀잔을 줄 때는 내 자식이지만 미웠었는데 이번에 빠지지 않고 배워서 엄마도 신식이 됐다고 자랑 좀 해야겠다”며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고 한다.

첫날 강의를 마친 한선주 강사는 “평소 어르신들이 컴퓨터에 대해 남다른 아픔이 있었지만 관심과 열의가 대단해 비록 한달 과정이지만 수료 후에는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것같다”고 말했다고 심곡3동 주민센터(☎032-625-5641)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