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 소속 젊은 경찰관들이 길에 쓰러진 응급환자들을 잇따라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6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계남파출소 윤홍근(29ㆍ사진) 순경은 지난 14일 오전 원미구 심곡동에서 폐지를 줍던 권모(67) 씨가 쓰러졌으나 정신지체를 앓고 있던 권씨의 아들은 신고전화를 통해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쓰러진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윤 순경은 이에 따라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면서 휴대폰 위치 추적과 함께 주변을 끈질기게 수색한 끝에 공터에 쓰러져 전신마비 증상을 보이며 생명이 위태로운 권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중앙지구대 김종훈(29) 순경은 지난 5일 밤 치매를 앓던 조모(70)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의식을 잃고 골목에 러진 조씨를 발견했고, 특히 ‘고혈당 마비증세가 있다’는 가족들의 말을 떠올리고 기지를 발휘해 초콜릿과 음료수를 먹도록 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했고, 같은날 새벽에는 중동지구대 김병기(32) 순경이 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지체장애인 홍모(25) 씨를 발견, 가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시설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