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7일 오전 11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말로 윤순중 의회사무국장(1953년생)이 명예퇴직함에 공석중인 4급(지방서기관ㆍ국장) 1자리 승진과 이로 인한 승진요인 1자리 및 허모 도시디자인과장이 10개월 장기교육에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5급(지방행정사무관ㆍ과장) 2자리, 그리고 행정직 3명과 기술직 1명 등 6급(주사ㆍ팀장) 4명의 장기교육에 따른 승진자 6명을 확정하고 이날 오후께 승진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천시 공직사회의 관심을 모으며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4급 승진은 박한권 홍보기획관(1957년생ㆍ2000년 7월 사무관)의 발탁이 확실시되며, 5급 승진(직무대리)은 김용익 기획예산과 정책기획팀장(1960년생ㆍ1994년 2월 팀장)과 민장식 교통정책과 교통행정팀장(1955년생ㆍ1994년 5월 팀장)이 각각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4~6급 승진 대상자 7명에 대한 발표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중에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19명과 과장급을 포함해 100여명에 달하는 전보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다.

<추가 업데이트>

부천시는 7일 오후 3시께 오는 13일자로 단행하는 4급 1명, 5급 2명, 6급 6명을 비롯해 7급 11명, 8급 3명 등 23명의 승진 예정자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다.

2월13일자 인사 규모는 승진(구청 포함) 31명, 전보 54명, 공로연수 1명, 교육파견 5명, 신규 임용 19명 등 총 110명이다.

승진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4급(지방서기관) △박한권 홍보기획관.
◆5급(지방행정사무관) △김용익 정책기획팀장 △민장식 교통행정팀장.
◆6급(팀장) △이우찬, 송경호, 김성하(이상 행정), 이동식(환경), 이치홍, 김혁수(이상 시설).
◆7급(주사보) △서헌종, 임은숙, 박수연, 이선홍, 박미환(이상 행정), 송선미(사회복지), 남경보, 정기훈(이상 시설), 한상훈(공업), 이천환(농업), 임소양(녹지)
◆8급(서기) △장은호(녹지),이인진(환경), 김재신(시설).

<2월13일자 부천시 인사발령 예고 Tip>

◐… 4급 서기관으로 승진 발탁된 박한권 홍보기획관(사무관ㆍ과장)의 경우, 부천시가 공보담당관실을 신설한 이래 사무관(과장)에서 서기관(국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보기획관실은 그동안 공보담당관실과 공보실, 홍보기획관실(2010년 9월) 등으로 명칭 변경이 이루어졌고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7월2일자 인사에서 자치행정과장(현 참여소통과)에서 공보실장(홍보기획관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동안 감사실에서 감사실장의 국장 발탁으로 인해 홍보기획관실은 인사 때마다 전보인사에 그쳤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감사실장(현 감사관 윤주영 공인회계사)이 ‘개방형 직위’로 외부 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서 승진 발탁의 물꼬가 트였고, 박한권 초대 홍보기획관이 첫 국장 승진 1호가 됐다.

◑… 치열한 물밑 경쟁에 따른 발탁 배경에는 김만수 시장이 ‘외부 입김’ 보다는 ‘공직사회 내부 평판에 주목했다’는 점으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시장은 5급을 비롯한 승진 발탁에서 돌파구를 찾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조직의 안정을 중시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또한 올 상반기 이후 1953년생 국장 및 구청장 명퇴 등에 따른 승진 인사 수요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만수 시장은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서도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이른바 ‘대포와 소총을 적절히 활용한’ 발탁 인사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인사 기조는 전보인사에서도 적절히 구사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