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수돗물 누수탐사 장비 도입과 탐사 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수돗물 480만톤을 절약해 연간 2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시 수도시설과는 그동안 누수음 수집센서 탐사거리를 기존 방식인 100m 기준에서 300m 기준으로 상향 적용해 탐사 횟수를 늘리는 한편, 20년 이상 된 상수도 노후관을 개량해 현재 65%까지 개량율을 끌어 올렸다.

이같은 누수탐사 장비 현대화 및 회전율 향상을 통해 부천시의 누수율이 선진국 수준인 3.06%대로 감소시켰다. 이는 2010년말 기준 전국 10.8%, 서울시 4.2%, 경기도 7.4%의 누수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올해는 누수 탐사장비를 더 보강하고 탐사기법을 개선해 누수율을 2%대로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도시설과 김정수 과장은 “지하 상수도관의 누수지점을 찾아내려면 장비도 중요하지만 탐사반의 경험과 기술 축척이 필요한데, 누수탐사반의 활약으로 누수율이 선진국 수준인 3.0%대를 진입할 수 있었다”면서 “누수탐사 기법의 지속적인 개선과 주ㆍ야간 탐사의 병행, 탐사장비의 현대화로 누수율 전국 최저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32)625-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