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다가오는 봄의 불청객인 황사로 인한 식품 오염 및 피해 방지 등을 위해 ‘황사 대비 안전관리 요령’ 홍보에 나섰다.

황사에 대비 주의해야 할 식품군은 ▲노점상 등 야외에 노출돼 제조ㆍ판매되는 식품 ▲밀봉 포장하지 않고 유통ㆍ판매되는 과일ㆍ채소류 및 건조 수산물 ▲식품 조리과정 중 옷, 손 등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 등이다.

식품 보관시 주의사항으로는 △포장되지 않은 과일ㆍ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반찬 등의 남은 음식물은 뚜껑을 덮고 △배추, 무 등 김치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매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을 하거나 수거해 밀폐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 식품 섭취시에는 몸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지하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하며, 포장되지 않은 과일ㆍ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세척하고, 필요에 따라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노상 포장마차, 야외 조리음식 등은 황사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고 자녀들이 음식을 외부에서 먹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음식 조리시에는 조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 등은 세척해 사용하고, 외부 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조리된 음식은 뚜껑을 씌우거나 랩으로 포장하며, 생선은 차가운 흐르는 물로 표면을 세척한 후 조리해야 한다.

한편,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렌즈 대신에 선글라스 혹은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리 해야 한다.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해 적합한 안약을 선택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2차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등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봄철 황사로 인해 가정이나 업체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32)625-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