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도 3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고강뉴타운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열린 이날 주민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사업성 제고를 위한 용적률 상향 조정과 기반시설분담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 줄 것을 부천시에 건의했다.
주민들은 또 임대주택을 축소해줄 것과 이주에 따른 대체부지를 마련해 이주단지를 조성해줄 것도 건의했다.
부천시는 “주민 재정착을 고려해 현행 세대수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계획세대수를 현행 세대수(2만6천381세대) 대비 95%인 2만5천931세대를 계획했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조합원은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수를 계획하겠다”고 했다.
시는 또 “고강뉴타운은 토지 등 소유자(조합원 분양 2만758세대)는 많지만, 인근 김포공항으로 인해 고도제한을 받아 개발 밀도가 낮기 때문에 주택 규모는 현재보다 중ㆍ대형의 비율을 높게 계획했다”고 밝혔으며 “고강지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최고 고도가 수평 표면 57.86m이하(일부 진입표면 해발 53.86m~57.86m)로 구역별로 11~13층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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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뉴타운사업 시행의 주체에 대해서도 “각 구역별로 설립되는 조합이며, 조합 총회를 통해 사업시행 대행사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히는 한편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 제18조에 의거 촉진계획의 결정고시일로부터 2년 이내 조합 설립인가를 받지 못하거나, 3년 이내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부천시장이 직접 시행하거나 총괄 사업관리자(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우선 지정할 수 있다“고 했다.
재래시장 상인들에 대한 대책과 관련, 고강뉴타운 MP(총괄계획가) 정창무 교수(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 공학부)는 “고강ㆍ원종 제일시장이 위치한 곳을 생활 가로로 조성하고 아파트단지별로 상가가 조성되면 현재 상업지역 연면적 37만7천233㎡ 대비 106% 증가한 37만8천795㎡로 늘어날 예정이며, 사업구역 내 상인들에 대한 이주 및 보상대책은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자가 수립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소음피해에 따른 주민 보상문제와 관련, “국토해양부에서는 현재 보상계획이 따른 보상 외에 계획은 없지만, 교통개발연구원 항공교통부에서 검토중인 ‘항공기 고도제한, 소음피해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보상 근거가 마련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난 3일 국회에서 의원 발의로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주민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가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