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3일 오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북한은 오늘(4월13일) 07시39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km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20여개의 조각으로 분리돼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우리의 피해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1718과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인공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시험으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심각한 군사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우리 군(軍)은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북(北)의 도발 행위에 대한 조치사항 등을 재확인했으며, 한미 연합 감시 자산을 집중해 북(北)의 군사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군사 도발,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