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지난 11~ 24일까지 14일간 원미ㆍ소사ㆍ고강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 결과, 공람 건수는 총 637건(원미 122건ㆍ소사 319건ㆍ고강 196건)에 의견을 제출한 주민은 1천858명(원미 98명ㆍ소사 1천260명ㆍ고강 500명)이며, 홈페이지 접속건수는 1만9천985건(원미 4천731건ㆍ소사 9천810건ㆍ고강 5천444건)으로 집계됐다.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의 주요 내용은 ▲용적률 상향 조정 ▲세대수 및 평형 조정 ▲기반시설 부담금 지원 및 축소 ▲사업시기 단축 및 고도제한 완화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뉴타운 지구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소사뉴타운 지구 주민들의 경우, 용적률 상향 조정 및 재정착율 제고ㆍ기반시설 부담금 하향 조정으로 주민 부담 최소화ㆍ수용인구에 비례하는 상가 등 일반건축물 추가 확보ㆍ아파트형 공장 입지 조성 및 철로변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 등의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사뉴타운 주민들은 용적률이 낮고 분양 가구수가 적어 사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업성에 관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반시설 부담금 등 권리자 가구(토지 및 건물 소유주)의 높은 비용 부담에 대한 불만이 높고, 계획 가구수가 현재의 가구수 보다 적어 재정착율이 낮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기존 준공업지역내 공장 등 제조업체에 대한 이전 대책이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부천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사업성이 없는 구역에 대한 용적률 상향 조정(추가 인센티브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민 재정착 및 주민 부담 등을 고려해 조합 등에서 10%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토록 검토중이다.

기반시설 부담금은 관련법에 의거, 사업시행자 부담 원칙이며 기반시설 부지 제공시 용적률 완화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한편, 국ㆍ도비 확보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사업시기는 주택 노후도 등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고, 고도제한은 관련법에 의한 계획으로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공장 등 기업체 입지를 위한 대체부지 확보 등에 대한 대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천시는 3개 지구의 뉴타운 계획안의 주민 공람이 끝남에 따라 오는 7월7일 개회하는 부천시의회 제145회 제1차 정례회에 재정비촉진계획안과 공람 기간중에 접수된 의견서 검토사항 등을 제출,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7월중에 각 지구별로 주민 공청회를 열고 지구별 재정비촉진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9월중에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12월까지 재정비 추진계획을 고시, 올 연말부터 뉴타운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