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온 문대성 새누리당(부산 사하갑) 당선인에 대해 “논문 표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탈당하지 않겠다고 버틴 지 이틀 만에 문대성 당선인은 곧바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따라 4.11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열흘도 안돼 과반이 무너졌다.

국민대는 20일 오후 3시 문대성 당선인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이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본조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문 당선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면서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이다”고 밝혔다.

문 당선인은 또 “저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하지만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문 당선인은 이어 “저보다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구민들이 탈당을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며 “제가 부족한 탓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기자회견 최소, 탈당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의석은 김형태 당선인에 이어 문대성 당선인까지 탈당함으로써 152석에서 150석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