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송내역 북부광장 일원 교통 혼잡 해소와 환승 편의 및 쾌적한 역광장 기능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교통환승센터’ 건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ㆍ관ㆍ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위촉된 추진협의체 위원 24명은 앞으로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과 우려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내 북부역은 경인전철 부천구간 5개 역 가운데 이용 인구가 가장 많은 하루 평군 11만여명으로,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는 대략 1만명이 이용하는데다, 환승을 위한 3개 버스 차선과 2개 택시차선이 있지만 정류장 공간이 부족한 나머지 광장 앞 사거리까지 버스와 택시가 꼬리를 물어 교통체증이 극심한 실정이다.

또한, 역 광장 중앙에 정류장이 위치해 광장이 양분화돼 있는데다, 폐자전거가 쌓인 자전거 주차장과 노점상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악취는 물론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버스와 택시 등 교통수단간 이용자 중심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환승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와 쾌적한 역 광장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교통환승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오는 9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송내역 교통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송내역 광장 전면부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을 폐쇄하고 우회도로에 고가를 설치해 버스는 송내역사 2층으로 곧바로 진입하게 된다.

또 택시 및 일반 차량은 고가도로 하부로 역사와 연결해 전철과 버스는 수평적으로, 택시와 일반 차량은 수직적으로 곧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처럼 곧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 교통시설과 관계자는 “송내역 북부광장은 그동안 버스, 택시, 자전거, 노점상 등이 뒤엉켜 안전한 보행권을 침해하는 사각지대 였던 만큼, 교통환승센터 건립과 광장 개선으로 원활한 교통 소통, 안전한 보행권 확보, 쾌적한 광장 기능을 회복하게 돼 부천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2)625-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