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22일) 열린 제14회 도당산 벚꽃축제가 화려한 봄을 시샘하는 비로 인해 당초 기획했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열리지 못한 채 개막식과 행운권 추첨만을 하는 아쉬움속에 내년 화려한 축제를 기약했다.
하지만 야속한 봄비로 인해 떨어진 벚꽃잎은 또다른 장관을 연출해 봄비 속에 도당산 벚꽃길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하얀 꽃잎길을 걷는 운치를 느끼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주일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봄비와 함께 하얀 꽃잎이 휘날려 나름대로 운치있는 꽃길이 됐다”며 “도당산이 벚꽃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렸던 제12회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도 식전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개막식과 줄타기ㆍ밸리댄스ㆍ여성 힙합댄스 공연 등과 시민노래자랑대회를 여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올해 원미산 진달래꽃축제는 처음 선보인 진달래꽃 사진콘테스트에서 남기령 씨의 ‘진달래는 어떤 맛일까?’이란 작품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인순덕 씨의 ‘꽃 한잎도 나누는 행복한 가족’이란 작품 등 2점이 은상을, ‘옥수수는 이렇게 먹는 거야?’ 등 3명이 동상을 차지는 11명이 수상을 했다.
서진복 진달래꽃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몆개월간 준비한 것을 비 때문에 다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멋진 진달래꽃축제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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