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민선 5기 김만수 시장 취임이후 2년째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은 채 부채 상환을 통해 건전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26일 시 기획예산과에 따르면 부천시의 총 채무액은 작년말 기준 1천175억원으로, 총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0.35%로 행정안전부의 적정기준인 예산 대비 15%보다 낮은 수치로 적정 채무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보면, 용인시 39.8%, 인천광역시 35.4%, 고양시 20.23%, 시흥시 20.4%, 수원시 9.0% 등이다.

시는 올해 193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면 총 채무액 981억원으로 채무비율도 9.52%로 낮아지게 된다.

시는 건전 재정운영을 위해 2013년에는 193억원, 2014년 207억원, 2014년 227억원의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며, 향후 연차별 지방채 상환계획에 따라 상환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채무액이 53억원(2024년 5년 거치 10년 상환 사업 2건 최종 상환)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앞서 부천역 남부광장 조성, 오정대공원과 소사대공원 조성, 고가교 확장, 지하철 7호선 건설, 광역 상수도시설, 각종 도로개설 등 주로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대형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전시성 사업 등 신규 사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경상경비를 절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편성을 통해 긴축 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무상급식, 교육경비, 문화예술특구사업, 기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헤 기초 체력이 튼튼한 문화특별시 부천 만들기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시 재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