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인천 부평구가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상동 호수공원에서 ‘우애의 숲’ 조성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부천시와 부평구가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지 1년만에 마련한 것으로, 김만수 부천시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양도시 관계공무원을 비롯해 일반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저마다 소망과 출산, 가족의 건강 등 다양한 사연을 담은 ‘내나무 심기’를 통해 ‘우애의 숲’을 탄생시켰다.

‘우애의 숲’은 상동 호수공원 북쪽 1만1천㎡에 소나무, 배롱나무, 산수유, 벚나무, 목련 등 9개의 동산을 구성해 28개의 수종 530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평과 부천은 한 뿌리이고, 부부 도시”라며 “두 도시가 공동발전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고,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우애의 숲’ 조성이 부천시와 부평구의 공동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행사에는 김관수 시의회 의장, 설훈 19대 국회의원 당선인(민주통합당ㆍ원미을), 서진웅 도의원ㆍ염종현 도의원 당선인(부천 제1선거구), 강동구ㆍ김문호ㆍ나득수ㆍ당현증ㆍ이동현 시의원, 이해양 원미구청장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자의 사연이 담긴 표찰을 제작해 식재한 나무에 세웠으며, 식재를 마친 뒤에는 양 도시 참가자들이 다과회 자리를 마련해 가족 단위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양도시 시민들은 “자주 이용하는 호수공원에 내 나무를 심어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부천과 부평이 한 도시처럼 서로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원미구청 공원관리과는 “‘우애의 숲’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수목 방재 및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무를 식재한 시민들도 자주 들러보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032)-625-5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