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가정에 대여해 드립니다.”

(재)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은 고가의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 주는 신개념 렌탈사업인 미술은행 ‘부천아트뱅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에이블파인아트(대표 윤영선)와 2일 오후 4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천문화재단은 대중미술 문화사업인 ‘부천아트뱅크’를 통해 작가의 소득 증대와 보다 폭넓은 대중미술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진 작가 발굴 양성과 취약계층 및 장애인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부천문화재단은 대내외 관계망을 활용해 작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에이블파인아트는 10년간 쌀아온 노하우를 통해 그림 판매 및 대여 서비스를 통해 작품 추천, 포장, 운송, 설치 등의 맞춤형 미술품 렌트 컨설트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부천아트뱅크’는 정물ㆍ추상ㆍ풍경화 등 약 8천여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여기간은 대여일로부터 1년이고, 대여기간 내에는 계절별 또는 시기별로 작품 교체도 가능해 가정 및 사무실 등의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할 수 있다.

대여료는 작품판매 가격의 1~3%정도로 작가와 상의해 결정되며, 발생된 수익의 30%는 작가에게, 70%는 ㈜에이블파인아트에게 지급되는 방식으로, 부천문화재단의 매개 역할을 통한 예술작품의 경제적 선순환과 긍정적 모델을 지향한다.

부천문화재단 김혜준 대표이사는 “부천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한데, 이번 협약 체결로 부천의 부족한 전시공간을 가정 및 사무공간, 대형건물 등으로 확장해 소비자가 작품을 선택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이블파인아트의 선구적인 노하우가 빛을 바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블파인아트 윤영선 대표이사는 “지난 8월 구두로 시작된 논의가 월 1회 정기적 회의로 발전돼 본격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어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국내 아트뱅크 사업은 2007년도부터 시행되됐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적자 운영이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되도록 ‘부천아트뱅크’ 사업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부천의 부족한 전시공간에 대한 대안적 해결 방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아트뱅크’를 통해 부천예손병원 등 병원과 일반 가정에서 대여를 시작했고,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5월 중순경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5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부천아트뱅크’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부천아트뱅크’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32-320-6338)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