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부천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등은 한국마사회에서 오정구 원종동 실내TV경마장(장외발매소)를 상동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홍건표 부천시장이 건축주가 신청한 건축물 용도변경에 대해 마사회 장외발매소 설치여부에 관계없이 기속적(羈束的) 행정행위인 만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앞으로 부천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지구당을 대체하는 지역구 관리조직인 ‘열린우리당 부천시 정책협의회’(운영위원장 한선재 부천시의원)는 지난 4일 오전 7시 부천시내 모음식점에서 2차 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김광회 도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연 뒤 현안사업에 대해 토의하고, 마사회 장외발매소의 상동신도시 이전 반대를 결의했다.

열린우리당 부천시 정책협의회는 또 춘의동 종합운동장 주차장 부지에 시민편의시설인 종합스포츠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시와 시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이날 토의에서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김기석 의원(원미갑)은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건설비의 국비 지원을 60%로 상향 지원토록 해 총사업비 1조2천456억원 중 당초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4천511억원에서 3천609억원으로 902억원이 감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의원은 “오는 2009년 준공 예정인 소사~ 안산 원시간 전철이 준공되기 이전에 부천시민의 숙원사업인으로 부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소사~김포공항간 전철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에 강력히 요구해 현재 건교부에서 기획예산처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조기 실시할 수 있도록 의뢰해 놓았다”면서 “오는 2009년 이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김 의원 주장대로 소사역~김포공항간 전철사업이 조기 착공될 경우 부천은 동서남북간 지하철 시대가 그만큼 앞당겨져 신·구도시 불균형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부천시 정책협의회에는 부천시 현안정책을 논의하고 공동 대처해 부천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9월21일 결성됐으며, 정책위원으로 △배기선(원미을), 원혜영(오정구), 김기석(원미갑) 국회의원 △이상훈, 신종철, 김광회 경기도의원 △윤건웅, 김삼중, 류재구, 한병환, 서영석, 류중혁, 윤병권, 정윤종, 남상용, 한선재 부천시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위원장은 한선재 시의원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