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소장 안수철)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울산바위 우회 탐방로를 2012년 가을성수기(단풍철) 이전에 개설해 울산바위의 새로운 경관을 탐방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울산바위 철계단(808계단)은 둘레 4km, 높이 873m의 울산바위 정상까지 급경사 구간을 오르던 계단으로, 개인이 운영하던 사도(私道)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85년 전ㆍ후로 기존 노선을 이용해 대대적으로 정비해 현재까지 이용해온 시설물로 울산바위를 찾는 탐방객에게는 추억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낙석과 겨울철 눈사태 등으로 기존 시설물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비좁은 계단으로 단풍철의 경우 통행이 안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2009년 울산바위 철계단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현 탐방로가 아닌 우회 탐방로를 개설키로 결정했다.

우회 탐방로의 종점은 기존과 동일하며, 시점은 울산바위 정상 800m 하단에서 분기할 계획으로 지난해 80m 구간에 대해서는 시공을 완료했고, 현재 나머지 구간에 대해 설계용역을 진행중이며, 해당 허가를 득한 후 안전하면서 주변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우회 탐방로를 올해 가을 성수기(단풍철) 이전에 선보일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 측은 “울산바위 우회 탐방로가 울산바위를 찾는 탐방객에게 울산바위의 숨겨진 새로운 비경과 외설악의 아름다은 경관을 제공하고, 낙석과 눈사태 등 재해 위험으로부터 탐방객을 보호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