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뉴타운개발과는 소사ㆍ원미ㆍ고강지구의 도시재정비촉진(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해 각 촉진구역 별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인가를 받기 위해 50% 이상 토지 등 소유자로부터 이미 징수한 동의서와 관련,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75%의 주민동의서를 받아 제출할 때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지 않는 대신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을 증명하는 문서의 사본을 첨부하면 허용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19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원미지구 6개 촉진구역 추진위원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합설립 추진위 승인 신청시 받은 50%의 주민동의서에 대해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지 않을 경우 신분증명 문서 사본을 첨부하되 디카, 휴대폰 등으로 찍어서 인화해 첨부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75% 주민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추진위에서는 이미 받아놓은 50%의 주민동의서를 부천시가 인정한 셈이어서 앞으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 증명문서를 한결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동의서 75%를 받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러나 나머지 25%의 주민동의서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감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시계획법은 절차를 중시하는 만큼 법 테두리 안에서 투명하게 (뉴타운사업을) 추진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추진 과정에서 송사에 휘말려 추진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각 추진위에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기 전에 반드시 추진위 회의를 개최해 정비사업 시행계획서를 계략적으로 산출 작성해 눈논의를 하고, 조합 정관은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작성해 민원을 소지를 사전에 방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또 최근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 선정과 예ㆍ결산안 추인을 받기 위해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입찰 공고 및 주민총회 개최가 법적으로 14일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최하고, 주민 소식지 발송에 있어서도 시와 사전에 협의한 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뉴딜정책의 협조 차원에서 “건축설계경기를 가급적이면 적용해주고, 건축설계경기를 하고 싶지 않은 구역에서는 부천시 소재 건축사사무소와 공조해 10~20% 정도는 컨소시엄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한 일부 촉진구역에서 용도변경을 추진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시가 이를 저지할 수 없지만, 이로 인한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그 이유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변동사항에서는 감정평가기관에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밖에도 부천시 뉴타운홈페이지의 개편작업을 통해 뉴타운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인터넷 정보공개를 좀더 철저히 하도록 할 계획이며, 재정비촉진계획 지침서를 활용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먼저 추진하는 구역과 나중에 추진하는 구역간의 형평성 문제가 있는 만큼 기반시설이 적고 많은 것에 대해 너무 과민 홍보를 자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기반시설 지원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정치인 및 중앙정부에서 좀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뉴타운개발과는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승인을 받은 추진위와는 자주 모임을 갖고, 필요하다면 시장과의 면담도 1~2개월에 한번씩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부천무형문화 엑스포에 대한 협조와 소사구청 앞 옛 농산물시장 자리에서 열리는 경기뉴타운 기공식에도 각 추진위원회에서 많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