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플레이도시에서 설치하는 대형 야외 물놀이시설 ‘워터피아’ 공사 현장. 인근 상동중학교과 상일고등학교가 위치해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민원을 제기, 양측간 2개월 남짓 팽팽히 맞서다가 대규모 집회를 하루 앞두고 창각적ㆍ시각적 차단 조치에 극적 타결했다.

이런 과정에서 웅진플레이도시 측에서도 인근 상동중학교 학생들의 청각적 차단을 위해 핵심사업인 슬라이더 설치를 포기했고, 시각적 차단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인공 언덕을 만들고 언덕 위에는 수목(메타세콰이어)을 식재를 하기로 하는 등 학부모들의 민원 제기를 고려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인공 언덕 및 수목 식재로는 청각적, 시각적 차단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학교건물 5층 높이인 15m의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면서 16일 오전 10시 웅진플레이도시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 13일 원미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며 맞섰다.

이에 이동현 시의원은 지난 13일 웅진플레이도시 책임자 등을 만나 대규모 집회로 인해 발생할 지도 모르는 안전상의 문제와 부천시의 이미지 실추 문제와 웅진측의 기업이미지 등을 언급하며 협상을 시도한 끝에 웅진 측으로부터 수억원의 시설 비용이 들더라도 방음벽 설치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8m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어, 15일 오후에 학부모들이 요구한 방음벽 설치 약속을 위한 합의서 서명하면서 2개월여에 걸친 워터피아 설치로 인한 민원은 대규모 집회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동현 시의원은 “웅진플레이도시가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인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성의 있는 자세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 학부모 대표단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