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설(59) 소사구청장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소사구청 별관 소향관에서 명예 퇴임식을 갖고 38년2개월간 몸담아온 공직을 떠난다.

박상설 구청장은 지난해 2.14 인사에서 소사구청장(제17대)에 임명돼 1년4개월 남짓 소사구청장으로 근무했으며, 정년을 1년 앞두고 부천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에 따른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6.30 정기인사를 앞두고 같은 1953년생인 이해양 원미구청장, 배효원 오정구청장과 함께 동반 명퇴하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1974년 경기도 안성군에서 농림지원보(9급)로 공직에 입문, 1980년 6월 심곡1동으로 전입해 부천시와 인연을 맺고 1988년 민방위과 교육훈련계장으로 승진(6급), 법무계장ㆍ조직관리계장ㆍ감사계장ㆍ인사계장ㆍ시정계장(98년) 등 주로 요직에 근무했다.

1998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해 소사본1동장, 소사구청 지역경제과장ㆍ총무과장(99년)ㆍ의회 전문위원(2000년)ㆍ시본청 시민봉사과장(2004년)ㆍ체육청소년과장(2006년)ㆍ정책기획과장(2008년, 현 기획예산과장)을 거쳤다.

2010년 3월 4급 서기관(국장)으로 승진해 맑은물청소사업소장과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했다. 깔끔한 업무처리와 행정 흐름을 잘 꿰뚫고 대인관계도 원만해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이번 6.30 정기인사에서 의회사무국장으로 승진 발탁된 김정숙 행정지원국이 부인으로 부천시 공직사회에서는 첫 부부 서기관 1호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제18대 신임 소사구청장에는 1955년생인 강성모 재정경제국장이 발탁됐다. 취임식은 7월2일 오후 3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