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은 지난 1986년 복개돼 25년이 경과된 원미구 심곡동 흥천길 원미사거리에서 기둥교회가 있는 중동신도시 지구계까지 연장 1.2km구간에 폭 40m의 왕복 6차로와 총 267면의 노상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심곡천을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자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환경부로부터 ‘도심 건천ㆍ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3단계)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70%(245억원)을 지원받게 되고, 나머지 105억원 중 도비 50%(52억5천만원)을 지원을 경우, 부천시는 52억5천만원(시비)을 부담하게 된다.

부천시는 이에 앞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개월간 국토연구원으로 하여금 심곡복개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으며, 타당성조사 결과 친환경 하천 조성으로 인한 인근지역 지가 상승, 녹색공간 제공으로 인한 도심 속 온도 저감, 환경ㆍ생태가치의 회복으로 보행 환경 수요 대응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클릭.

현재 심곡천은 원미구 소사구 소사동 쌍굴다리에서 발원해 소명여고와 원미초교와 부천소방서에서 거쳐 신흥로를 따라 흐른 뒤 다시 계남대로를 따라 굴포천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하지만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은 그 필요성은 인정하되, 공사 추진시 현재 이용하는 차량들의 우회도로 확보 및 교통 흐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와 더불어 복개천 복원시 인근 상가의 이전에 따른 영업 보상비와 또다른 주차 수요를 위한 주차공간 마련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곡 복개천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미 뉴타운사업과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